세계적인 사진작가인 베르나르 포콩의 사진전이 열리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고은 미술관을 찾았다.
고은사진미술관의 위치는 지도참조.
베르나르 포콩은 연출사진의 거장으로서 알려져 있는 사진작가이다.
그는 마네킹과 사람이라는 소품을 활용하여 1970년대 말 메이킹 포토, 미장센 포토 등으로 불리는 연출사진의 새로운 장을 열면서 전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프랑스 출신인 그는 파리 소르본 대학에서 철학을 전공하였으며 1966년부터 회화작업을 시작하여 1976년~1995년까지 사진작업을 하였으며 레오나르도 다빈치 상 및 그랑프리 내셔널 사진상 등을 수상하였다.
전시관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에서...
'어느날 문득 우리는 행복을 알게 될 것이다.'라는 문구가 눈에 들어온다.
베르나르 포콩의 사진 중 개인적으로 마음에 드는 작품들을 사진으로 담아 보았다.
'작가인 포콩은 자신이 사진을 통해 보여주는 것은 현실과는 상관없는 모조품이라고 했다. 이 말은 사진이 현실을 드러낼 수 없다는 의미가 아니라, 자신이 재현하고 싶은 사라진 과거와 꿈 그리고 환상은 사진으로 찍을 수 없다는 뜻이다.'
전시장 전경.
소년과 마네킹을 배치하여 연출한 것이 특징.
작가의 어린 시절의 감정들이 사진속에 녹아있다.
전시장 내에서의 촬영은 옆 관람객들에게 방해가 될 수 있기에 카메라는 무음모드로 하고 사람이 없을 때에만 촬영하였다.
처음 사진을 바라봤을 때에는 잘 이해가 되지 않았지만 두 세번 다시 보다보니 작가가 전달하는 메시지들이
와닿는다고 해야하나?
작품의 구성과 연출력이 대단했다.
사진속에서 느낄 수 있었던 여러 감정들.
개인적으로 이번 전시회는 두고두고 기억에 남을 것 같다.
평소에 접해보지 못했던 사진장르이기도 했고,
소품들을 활용하여 연출하는 독특한 구성을 보며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고 해야 하나? 이런 것도 가능하구나 하는...
작가가 전하는 메시지와 감정들이 몸에 와 닿을 때 느낀 짜릿함.
그것은 마치 뒤통수를 얻어 맞은 느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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