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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여행

동해남부선 폐선부지 산책(2014. 5. 7)

 

 

모처럼 시간이 나서 여차여차 동네 근처 동해남부선 폐선구간 산책을 갔다 왔습니다.

날씨도 좋고 시야도 좋아서 상쾌하네요.

 

위치는 지도참조.

 

 

동해남부선 일부 구간(달맞이길~송정) 선로가 이전 하면서

이렇게 산책을 할 수 있는 자유공간이 생겼습니다.

 

 

선로 근처의 주택과 빌라.

그리고 소박한 텃밭을 보니

한층 더 마음이 여유로워지는 듯...

 

 

저 곳에는 해녀 할머니가 살고 있는 듯 하네요. ㅎㅎ

 

 

돌담만 남아 있는 빈터도 보입니다.

저곳에 별장을 짓고 싶은 생각이 나더군요. ㅎ

 

 

예쁜 꽃들도 구경하고

 

 

사진도 한 컷 찍어 봅니다.

 

 

녹색을 보니 마음이 힐링이 되는 듯 하네요.

 

 

매화랑 비슷하게 생겼는데... 무슨 꽃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선로를 보니 설국열차도 생각나고 감명깊게 본 영화 철도원이 떠오르더군요.

 

 

걷다보니 요런 작은 터널도 나옵니다.

 

 

시선을 돌려보니 푸른 해송을 뒤로

청사포의 에메랄드 빛 바다가 보입니다.

 

 

저 멀리 오륙도와 이기대쪽도 보이네요.

 

 

따뜻한 햇살과 상쾌한 바다향.

그리고 아름다운 새소리도 들립니다.

 

소중한 사람들과 같이 걸어보세요.

 

 

지나가는 길에 보이던 장승들.

 

 

동해남부선 폐선구간이 시민들을 위한 공간으로 거듭나길 기원하는

시민들의 바람이 담긴 리본도 보이네요.(참고로 바램X, 바람이 맞는 표기입니다.)

 

 

쪽빛 바다와 춤을 추는 풀잎들.

 

 

저기서 낚시를 하면 왠지 잘 잡힐 듯한 기분이. ㅎㄷㄷ

 

 

세월호 참사.

무사귀환을 염원하는 노란 리본도 보입니다.

 

 

이렇게 길따라 펜스에 노란 리본 물결이 줄을 이룹니다.

 

걷다보니 마음이 먹먹해지더라고요.

 

 

 

쭉뻗은 선로를 따라 걸어가 봅니다.

 

 

 

청사포 등대쪽에 도착해서 한 컷.

 

 

원래 목적지는 송정까지 였는데 가다보니

다리가 너무 아파서... 경로를 수정

.

사진은 조개구이집으로 유명한 청사포쪽 거리입니다.

 

 

이제는 돌아가는 길.

 

친구로 보이는 아저씨 두 분의 뒷 모습.

보기가 참 좋았습니다.

 

 

철로 주변 길섶에 멈춰서 한 컷.

"미역 귀다리 팝니다" 라는 문구가 보입니다.

 

 

갑자기 꽃 이름이 생각이 안 나네요.

꽃은 찍어도 찍어도 질리지가 않는 듯.

 

끝으로

동해남부선 폐선구간

 한 번은 가볼만한 곳으로 추천!!!

단... 흙길이나 아스팔트길이 아닌 자갈돌이라 다리가 무지 아플 수도 있으니 

밑창이 두꺼운 신발을 신고 가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음료수 챙기는 것도 잊지 마시고요.

가다보니 중간에 빠지는 길이 없는 것 같던데 이 점 참고하시고요.

짧지만 상쾌했던 동해남부선 폐선구간 산책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