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진/여행

부산 민주공원(2013. 11. 5)

 

 오랜만에 찾은 민주공원. 

 날씨가 좋아서 무작정 이 곳이 가보고 싶어 몇 년만에 발걸음을 했다.

 민주공원이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이 곳은 우라나라의 민주주의 발전을 위하여 노력하고 희생하신 분들을 기억하고, 자라나는 세대를  위하여 직 간접적으로 민주주의의 의미에 대해서 학습할 수  있는 곳이다.

 역사를 배우는 목적이 무엇인가? 라고 묻는다면 과거의 과오를 보면서 현재를 돌아보고 현재를 발전시킬 수 있는 미래를 만들어 나갈 수 있는 것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4.19혁명 및 부마항쟁, 6월항쟁이라는 아픈 과거를 되돌아 보고 앞으로는 반복되지 않을 역사를 만들어 나가야 하는 것이 우리세대의 책임과 의무인 것이다. 

 여행도 하고 의미있는 공부를 할 수 있으니 린 자녀가 있는 부모나 젊은 학생들에게 한 번 쯤은 이 곳을 가보라고 권하고 싶다.

 

민주공원의 위치는 부산 중구 영주동.

대중교통은 버스 38번, 43번 노선 버스정류장이 입구 근처에 있다.

큰 길을 경계로 민주공원과 중앙공원(충혼탑)이 위치하고 있다.

 

참고로 부산민주공원 사이트 http://www.demopark.or.kr/main/main.asp

 

 

 4. 19 희생자 위령탑이다. 예전에는 이 탑이 용두산 공원에 있었는데 최근 2007년 여기로 옮겨졌다고 한다. (약 20년 전 어릴 적 용두산 공원에서 찍은 사진을 보니 이 탑이 있었음.)

 공원이다 보니 주변이 깨끗하고 공기도 맑고 좋다. 탑 주위로 한 가족이 소풍을 즐기고 있는 모습도 보인다. 

 

 

탑 옆에는 4. 19 희생자들을 위한 봉안소가 있다.

 

 

이 분들이 현재 우리나라를 있게 만든 장본인 들.

 존경하고 감사합니다.

 

 

편히 쉬소서.

 

 

공원 곳곳에 조형물들과 그에대한 설명을 볼 수 있어서 좋았다.

 

 

 tv에서 자주 봐오던 민주화운동을 다시 여기서 볼 수 있었다.

 

 

옆 한 켠에는 이제는 고인이 되버린 노무현 대통령의 친필도 볼 수 있다.

 

 

민주항쟁기념관으로 올라가는 길.

 

 

민주항쟁기념관은 돔형식 비슷하게 원형으로 되어 있었고 층층이 관련 교육 및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

 

 

 

 

 민주항쟁기념관 벽면에 설치된 설명문.

 

 

 민주항쟁기념관 광장모습.

 

 

그리고 민주항쟁관1층 로비에서 바라본 벽화.

 

 

이 조형물은 '뜻기림 횃불'.  민주화를 위해 싸워온 수많은 사람들의 희생, 고통, 인내를 상징화하는 조형물이라고 한다.

 

 

옥상에 올라가면 부산 도심이 한 눈에 보인다. 북항대교부터 저 멀리 해운대까지.

 

 

밤에는 이 조형물에 조명이 들어오는데 아쉽게도 낮에 방문해서 볼 수 없었음.

 

 

옥상에는 망원경이 설치되어 있어 부산의 경치를 가까이서 볼 수 있다.

행복해 보이는 사진속의 어르신 두 분.

 

 

저 멀리 중앙공원쪽 충혼탑도 보인다.

 

 

옥상에서 내려가는 길.

 

 

시간에 쫓겨서 더 많은 곳을 둘러보지 못하고 내려가야만 했다. 

잠시 멈춰서서 늦가을의 정취가 물씬 느껴지는 풍경도 담아보고...

 

 

공원 곳곳에 설치된 민주주의를 상징하는 조형물들도 잠깐 둘러봤다.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쉼터 곳곳에 조형물들이 설치되어 있어 보기가 좋았다.

 

 

 

 

용두산공원과 마찬가지로 어르신 분들이 많았다.

아마 평일이라서 더 그런 경향이 있는 듯.

 

 

목이 길어서 슬픈 짐승이 아닌... 너는 다리가 길어서 슬픈 짐승이구나.

 

 

이번에는 민주공원 맞은 편에 있는 중앙공원(충혼탑)에 가 보았다. (참고로 예전에는 대청공원이라고 불리기도 했는데 요즘은 중앙공원으로 불린다.)

 

 

저기 보이는 곳이 충혼탑.

충혼탑은 1948년 대한민국 건국 이후 나라를 지키다 전사한 부산출신 애국전몰용사들의 영령을 추모하기 위해 건립되었다.

참고로 충혼탑 9개의 기둥 아래 영안실에는 전몰장병 육해공경찰의 위패가 봉안되어 있다. 4,19 위령탑과 마찬가지로 용두산 공원에 있던 것을 중앙공원으로 옮긴 것이다. 

 

 

걸어가는 중간에 돌아서 본 맞은 편 민주공원 풍경.

 

 

 탑의 높이는 70m가 넘는다고 하고 실제로 가까이서 보니 아주 높았다. 참고로 저기 계단에 보이는 사람 크기로 탑의 크기를 비교해 보니 얼마나 높은지 알 수 있다.

 

 

충혼탑 밑의 입구에는 계단을 오르기 힘든 노약자들을 위한 엘리베이터가 설치되어 있고 

사진에서 보이는 것 처럼 시설에 대한 설명이 뒤에 필름 형태로 부착 되어 있어서 좋았다. 

 

 

 

독특한 형태의 계단길.

 

 

정상에 올라 정면을 바라보고 한 컷.

 

 

뒤돌아서 바라보니 여기가 얼마나 높은 곳인지 알 수 있다.

여기서 바라본 부산의 풍경은 일품.

저 멀리 용두산 공원도 보이고 탁트인 전망에 가슴까지 시원해지는 듯.

 

 

경건한 마음으로 묵념.

 

 

태극기가 바람에 휘날린다.

 

 

 

 

충혼탑 옆에서 바라본 풍경.

 

 

둘러보고 벤치에서 쉬고 있는데 관리인 아저씨가 문 닫을 시간이라고 내려가란다.

좀 더 있다 가려고 했는데... 아쉽지만 

내려가야지.

 

 

사람이 많았으면 이용을 안 했을텐데... 다리도 너무 아프고 피곤해서 내려갈 때는 엘리베이터를 이용했다^^;

 

 

 

 마지막으로 버스 기다리면서 민주공원 중간에서 한 컷.

여담인데 38번 버스 노선이 부산의 산복도로로 거의 다니는 노선이니 만큼 다른 도시에서 오신 분들은 좀 신기하고 재미있을 듯 하다. 산복도로 특유의 느낌과 독특한 부산만의 풍경을 볼 수 있기에... 부산 토박이인 나에게 있어서도 신선한 재미를 느낄 정도였으니 말이다.